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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81

그대를 미워하더라도 - 한이

그대를 미워하더라도                                         한이 그대를 미워하더라도그대는 여전히 예쁜 사람이다. 그대를 미워하더라도그대는 여전히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대를 미워하더라도그대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달라진 것은내 마음뿐 그대는 여전하다. 그렇게 다독이고나는 등을 돌렸다. 언젠가 다가올 이별이었음을알고 있었지만 그대의 마음에쓰라린 상처 하나 남지 않길 바랐다. 그래서 그대의 마음이 다 끝나기까지기다리고 기다렸다. 그대가 떠나가더라도원망치 않는다. 달라진 것은 내 마음뿐 그러니 그대를 미워하는 마음은내가 가진 것이고, 그대는 여전히예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2024

습작소 2024.11.27

간 - 윤동주 해설 해석, 간을 내어주는 한이 있더라도 이 의지만은 꺾이지 않으리

간          윤동주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우에습한 간을 펴서 말리우자. 코카서스 산중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둘러리를 빙빙 돌며 간을 지키자, 내가 오래 기르든 여윈 독수리야!와서 뜯어 먹어라, 시름없이 너는 살지고나는 여위어야지, 그러나 거북이야!다시는 용궁의 유혹에 안 떨어진다. 프로메테우스 불쌍한 프로메테우스불 도적한 죄로 목에 맷돌을 달고끝없이 침전하는 프로메테우스. 1941.11   어디서 많이 본 단어들이 등장한다. 그에 반면,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이 많다. 그 단어들을 먼저 찾아봤다. 우에 : 위에코카서스 : Caucasus 캅카스의 영어식 발음. 카프카스라고도 한다. 미국의 공식 문서나 학술문서 같은 곳에서 백인을 지칭할 때는 코카서스인이라는 뜻으로 코케이시언이라고도 한다.둘러리 :..

네가 좋아하던 계절 - 한이

네가 좋아하던 계절                            한이 잘 지내고 있느냐꿈에 더 이상 찾아오질 않는 것을 보아하니잘 지내고 있는 거 같구나 나는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살아가고 있구나 네가 좋아하던 봄이 찾아왔었고네가 좋아하던 여름도 찾아왔었고네가 좋아하던 가을도 찾아왔었고네가 가장 좋아하던 겨울도 찾아올 텐데 이 계절은 그저흘러가겠구나

습작소 2024.11.25

하루 일기 2024.11.24

원래 일주일에 한 편씩 해설을 하다가이번 챌린지로 매일 도전! 해보았는데 역시 어렵네요. 현재 수면 패턴이나 피로가 쌓여서 잘 안 나던 코피도 나고, 이명도 들리고 그렇네요. 그래서 오늘 하루는 가볍게 이야기만 할까 싶습니다. 다른 블로그에는 이미 일상이나 다른 주제로 활동 중이라여기 블로그에는 문학 해석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전문적이진 않지만, 소감문, 서평, 느낀점 같은 거는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저는 공부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가더라도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매일 책만 읽었습니다. 책도 교양지식을 높일 수 있는 것보다는 자기 개발, 청소년 문학, 청소년 심리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때 좀 더 문학성이 짙은 글을 읽거나 그 당시 유행하던 소설책이라도 읽었..

기타 2024.11.24

겨울 - 윤동주 동시 해설 해석, 소리나는 겨울

겨울           윤동주 처마 밑에시래기 다래미바삭바삭추워요. 길바닥에말똥 동그램이달랑달랑얼어요. 겨울이 되면 무슨 생각이 나나요?  소복이 하얀 눈, 금빛 햇살, 고드름, 패딩, 빨간 목도리, 꽁꽁 얼어붙은 강, 크리스마스트리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 성탄절 음악, 까치의 설날떡국, 성탄절 케이크, 곶감, 홍시, 고구마썰매, 스키, 눈싸움 이 외에도 '겨울'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많을 겁니다.  윤동주 시인도 본인이 겪는 겨울, 생각나는 겨울, 보이는 겨울을 시로 표현했습니다.  처마 아래에는 '시래기와 다래미'도 바삭바삭 춥다고 표현했지만, 두 사물 다 살아있지 않습니다. 의인화를 통해 활력 있게 만들고, 바삭바삭 의성어를 통해서 '잘 마르고 있다'를 알렸습니다. 겨울이 되면 날씨도 추워지지만 건조..

초 한 대 - 윤동주 해석 해설, 사명은 꺼지지 않는 불

초 한 대              윤동주 초 한 대-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 광명의 제단이 무너지기 전나는 깨끗한 제물을 보았다.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그의 생명인 심지까지백옥 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불살라 버린다. 그리고도 책상머리에 아롱거리며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 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이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나의 방에 품긴제물의 위대한 향내를 맛보노라. 1934.12  *주관적인 해설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시를 처음 접하면, 이게 무슨 소릴까 싶다. 윤동주 시인의 독립운동에 대한 열정을 말하는 것일까?  이 작품은 신앙고백이다. 나도 나의 첫 작품이 종교적이다. 그래서 세상에 드러내는 것을 조금 꺼렸다.  '이런 작품도 좋아할까? 싫어하면 어쩌지?'  허나, 사람들은 이를 통해 위..

사람이 무엇이며 - 카로사, 사람이 무엇이관대

사람이 무엇이며                       카로사 사람이 무엇이며 또 무엇이었던가는떠날 때사 비로소 명백히 밝혀진다.하느님의 노래가 울릴 때는 못 듣고그 노래가 침묵해야 비로소 전율한다.   오늘 소개해드릴 시는 시집에 있는 시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가장 알기 쉬운 방법은 그 사람이 생을 마감했을 때 나타납니다. 훌륭한 사람일수록, 선을 베풀수록 많은 이들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그에게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죠.  그 뒷구절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신앙이 없는 경우에 더더욱 그러할 겁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 한 사람 알게 모르게 다 챙기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아직 알지 못하는 이들이 받는 일반 축복이 있고, 남들은 저주받은 거라고 욕을 퍼부어도,..

창구멍 - 윤동주 습작시 해설 해석, 부모를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

창구멍            윤동주 바람 부는 새벽에 장터 가시는우리 아빠 뒷자취 보고 싶어서춤을 발라 뚫어논 작은 창구멍아롱 아롱 아침해 비치웁니다. 눈 나리는 저녁에 나무 팔러간우리 아빠 오시나 기다리다가혀 끝으로 뚫어논 작은 창구멍살랑살랑 찬바람 날아듭니다. 1936 추정  이 시, 낯설지 않다.  왜 그런 것일까? 그 이유는 햇빛·바람>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의 문장도, 구도도 비슷하다. 단, 다른 점이 있다면 아빠와 엄마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은 습작시에 머물러 있지만, 은 에 실려있다.  시의 분위기도 사뭇 다르다. 아빠가 집을 나갔을 때와 엄마가 나갔을 때의 표현이 다르기 때문이다. 에서도 의성어를 넣었지만, 에서는 의성어뿐만 아니라 의태어도 함께 넣어 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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