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족속 윤동주 흰 수건이 검은 머리를 두르고 흰 고무신이 거친 발에 걸리우다. 흰 저고리 치마가 슬픈 몸집을 가리고 흰 띠가 가는 허리를 질끈 동이다. 1938.9 이 시를 보면 떠오르는 것이 있을 것이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머리카락색과 하얀 옷이다. 우리나라는 고대부터 제천사상과 여러 종교 사상으로 인해 흰색을 숭상하고 흰옷을 즐겨 입었다. 흰옷이라고 하여, 완전한 백색이 아닌, 가공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색, 즉 아주 밝은 미색부터 담갈색까지 모두 포함했다. 또한 백의는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항거하는 상징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출처 : 백의민족 > 한국민족문화대백화) 이러한 백의 문화는 에 드러나있다. ◆ 흰 수건과 흰 고무신, 정신 그리고 목표 (1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