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는 계절 한이 그대를 잊으려 하던 날들을 세어보면그대가 떠오르는 날들로 세어지고 그대가 좋아하던 겨울에 눈이 내리는 날이면내 마음에도 눈이 소복이 내린다. 고요하게 비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날이면내 마음속에서도 빗소리가 들린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말을 해보아도 대답이 없다. 그 말들을 주섬주섬 다 모아그대에게로 다시 보낸다. 그대를 그리는 날이많아졌음을. 2023.10 세상을 일찍 떠난 사촌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대화도 정말 잘 통하고, 꿈도 비슷했기에 모든 일들을 털어놓을 수 있던 유일한 존재였습니다. 까칠이었던 아이가 어느 순간 친절함으로 가득해졌습니다. 그런 아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았습니다. 시간이 약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약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