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얼 먹고 사나 윤동주 바닷가 사람 물고기 잡아 먹고 살고 산골엣 사람 감자 구워 먹고 살고 별나라 사람 무얼 먹고 사나. 1936.10 ▶어느 시대 사람이든, 무얼 먹고 사느냐, 그것이 고민이로다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실 그 어느 나라든 먹는 것은 중요하다. 과거에는 먹는 것이 늘 부족했다. 전쟁 때문도 있지만, 식량 생산과 보존이 어려웠고, 자연재해가 들이닥치면 식량난이 꼭 발생했다. 그래서 윤동주 시인이 살았을 시절에는 '무엇'을 먹어야 할지가 문제였다. 먹을 것이 정말 없었다. 현대처럼 먹을 것이 풍족해서 뭘 먹지 골라 먹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 그 당시에 풀뿌리를 죽 쒀서 먹기도 했고, 나무껍질을 먹기도 했다. 심할 경우 진흙을 죽에 섞어 먹기도 했었다(보릿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