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윤동주시인종교 3

초 한 대 - 윤동주 해석 해설, 사명은 꺼지지 않는 불

초 한 대              윤동주 초 한 대-내 방에 품긴 향내를 맡는다. 광명의 제단이 무너지기 전나는 깨끗한 제물을 보았다. 염소의 갈비뼈 같은 그의 몸,그의 생명인 심지까지백옥 같은 눈물과 피를 흘려불살라 버린다. 그리고도 책상머리에 아롱거리며선녀처럼 촛불은 춤을 춘다. 매를 본 꿩이 도망하듯이암흑이 창구멍으로 도망한나의 방에 품긴제물의 위대한 향내를 맛보노라. 1934.12  *주관적인 해설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시를 처음 접하면, 이게 무슨 소릴까 싶다. 윤동주 시인의 독립운동에 대한 열정을 말하는 것일까?  이 작품은 신앙고백이다. 나도 나의 첫 작품이 종교적이다. 그래서 세상에 드러내는 것을 조금 꺼렸다.  '이런 작품도 좋아할까? 싫어하면 어쩌지?'  허나, 사람들은 이를 통해 위..

새벽이 올 때까지 - 윤동주 해설, 살으나 죽으나 내일의 태양은 뜰 것이다

새벽이 올 때까지 윤동주 다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검은 옷을 입히시오. 다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흰 옷을 입히시오. 그리고 한 침대에 가지런히 잠을 재우시오. 다들 울거들랑 젖을 먹이시오. 이제 새벽이 오면 나팔 소리 들려올 게다. 1941.5 ◆ 죽어가는 사람들에게는 검은 옷을 (1연) 다들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검은 옷을 입히시오. 윤동주 시인이 살아있을 때의 장례 문화와 지금의 장례 문화는 달랐을 것이다. 지금이야 장례식장에 가야 한다 하면, 검은 옷을 당연하게 입고 가야 했지만, 그 당시에 그런 문화가 존재했을까. 하지만 죽음과 관련된 색이라면, 검은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렇기에 윤동주 시인 또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검은 옷을 입히라고 했을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이 말하는 죽어가는..

태초의 아침 - 윤동주 해설, 하나님이 만든 세상의 첫날

태초의 아침 윤동주 봄날 아침도 아니고 여름, 가을, 겨울, 그런 날 아침도 아닌 아침에 빠알간 꽃이 피어났네 햇빛이 푸른데, 그 전날 밤에 그 전날 밤에 모든 것이 마련되었네. 사랑은 뱀과 함께 독은 어린 꽃과 함께. 1941.5.31 윤동주 시인의 시를 관심 있게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윤동주 시인의 종교는 기독교다. 이를 참고하고, 시를 감상하면 도움이 된다. ◆ 세상이 만들어진 첫 날은 어땠을까 (1연) 봄날 아침도 아니고 여름, 가을, 겨울, 그런 날 아침도 아닌 아침에 윤동주 시인이 왜 이렇게 시작을 했을까, 궁금하다면 창세기 1~3장을 살펴 보면 된다. 성경책이 없는 사람이라면, 홀리넷(홀리바이블)>개역개정>창세기(혹은 그냥 창세기라 검색해도 된다)로 찾아보면 된다. 천지창조에 관한 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