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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작소 6

그대를 미워하더라도 - 한이

그대를 미워하더라도                                         한이 그대를 미워하더라도그대는 여전히 예쁜 사람이다. 그대를 미워하더라도그대는 여전히 아름다운 사람이다. 그대를 미워하더라도그대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달라진 것은내 마음뿐 그대는 여전하다. 그렇게 다독이고나는 등을 돌렸다. 언젠가 다가올 이별이었음을알고 있었지만 그대의 마음에쓰라린 상처 하나 남지 않길 바랐다. 그래서 그대의 마음이 다 끝나기까지기다리고 기다렸다. 그대가 떠나가더라도원망치 않는다. 달라진 것은 내 마음뿐 그러니 그대를 미워하는 마음은내가 가진 것이고, 그대는 여전히예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2024

습작소 2024.11.27

네가 좋아하던 계절 - 한이

네가 좋아하던 계절                            한이 잘 지내고 있느냐꿈에 더 이상 찾아오질 않는 것을 보아하니잘 지내고 있는 거 같구나 나는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살아가고 있구나 네가 좋아하던 봄이 찾아왔었고네가 좋아하던 여름도 찾아왔었고네가 좋아하던 가을도 찾아왔었고네가 가장 좋아하던 겨울도 찾아올 텐데 이 계절은 그저흘러가겠구나

습작소 2024.11.25

그리는 계절 - 한이

그리는 계절                    한이 그대를 잊으려 하던 날들을 세어보면그대가 떠오르는 날들로 세어지고 그대가 좋아하던 겨울에 눈이 내리는 날이면내 마음에도 눈이 소복이 내린다. 고요하게 비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날이면내 마음속에서도 빗소리가 들린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말을 해보아도 대답이 없다. 그 말들을 주섬주섬 다 모아그대에게로 다시 보낸다. 그대를 그리는 날이많아졌음을. 2023.10 세상을 일찍 떠난 사촌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대화도 정말 잘 통하고, 꿈도 비슷했기에 모든 일들을 털어놓을 수 있던 유일한 존재였습니다. 까칠이었던 아이가 어느 순간 친절함으로 가득해졌습니다. 그런 아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았습니다.  시간이 약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약인..

습작소 2024.11.17

너는 파도 같다 - 한이

너는 파도 같다                       한이 네 한 마디에마음이 허옇게 사르륵 녹아들기도 하고 네 한 마디에마음이 철썩 부서지기도 하고 네 한 마디에설레기도, 밉기도, 좋기도, 고맙기도, 싫기도 한데 네 한 마디에와르르 무너졌다가 또 세워지는 내 마음을어찌해야 할까 내 마음을 자꾸밀고 당기는 걸 보아선너는 파도 같다 2024광안리는 아니지만, 집 앞에 바다가 있어서 그런지 바다와 관련된 시를 자주 짓게 되네요. 저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떠한가요?

습작소 2024.11.16

파도처럼 삼켜버리자 - 한이

파도처럼 삼켜버리자                                 한이 세상의 모진 말들이던져질 때에 그때,파도처럼 삼켜버리자 수많은 모래들도,작은 자갈들도,큰 바위들도 다 닳고 닳게 만들어서 작은 자갈로,더 고운 모래로 만드는 파도처럼 우리도철썩 거리며모진 말들을 삼켜닳고 닳게 만들어버리자 2024.11 안녕하세요, 한이입니다.  그간 윤동주 시인을 비롯하여 여러 시인들의 시를 해설하고 있었습니다. 문학에서도 창작을 잘하는 사람, 분석을 잘하는 사람, 해석을 잘하는 사람 등 본인에게 타고난 영역이 있는데, 저는 창작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어디 내놓기도 부끄럽고 부족한 습작시지만, 그저 가볍게 즐겨 주시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습작소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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