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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평생 공부다/마음에 든 글 4

꽃다발 손수 엮어서 - 피에르 드 롱사르 해설, 예쁜 사랑도 세월을 타고 흘러

꽃다발 손수 엮어서 피에르 드 롱사르 꽃다발 손수 엮어 보내는 이 꽃송이는 지금 한껏 피었지만 내일에는 덧없이 지리. 그대여 잊지 말아요. 꽃같이 예쁜 그대도 세월 지나면 시들고 덧없이 지리. 세월은 가네 세월은 가네. 우리도 가네 흘러서 가네. 우리나라 시가 아닌, 외국 시를 들고 왔다. 피에르 드 롱사르는 16세기 프랑스 대표 시인이라고 한다. 시 구절들이 단순하면서도 예뻐서 처음에는 여성 시인이 쓴 시인 줄 알았다. 하지만 크나큰 오해였다. 는 총 3연으로 구성되어 있고, 반복되는 구문이 많다. ◆ 모든 것에는 때가 있음을 (1연) 꽃다발 손수 엮어 보내는 이 꽃송이는 지금 한껏 피었지만 내일에는 덧없이 지리. 지금도 생화 보관은 까다롭다. 며칠 정도는 파릇파릇한 상태로 전시해 둘 수 있지만, 며칠..

안다는 것 - 노자 해설, 현명한 사람이 갖춰야 할 3가지

안다는 것 노자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지만, 자기를 아는 사람은 더욱 현명한 사람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이지만, 스스로를 이기는 사람은 더욱 강한 사람이다. 시 해설만 계속하기에는 복잡하기에, 사상가 혹은 철학자가 남긴 글들 중 괜찮은 것들을 골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 아는 척은 위험하다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잘못된 지식/오류을(를) 가지고 있는' 상대방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 혹은 '알려주기 위해' 말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잘못된 지식이나 오류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또' 잘못 전달하는 것보다 지금 고쳐주는 게 ..

사랑이 잊혀지면 어디로 가나 - 구스타보 베케르 해설, 그래서 영원히 마음에 남나보다

사랑이 잊혀지면 어디로 가나 구스타보 베케르 한숨은 공기라서 대기로 간다 눈물은 물이라서 바다로 간다 그렇다면 사랑이 잊혀지면 어디로 가나? 구스타보 베케르는 1836년에 태어나 1870년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에스파냐의 시인이며, 후기 낭만파를 대표한다고 한다. 남부의 안달루시아에서 태어나 고아가 되었고, 마드리드에서 가정적으로도 불우한 생활을 보냈다고 한다. 그의 서정 소곡집은 죽은 후에 출판되었는데, 내적이며 섬세하고 가볍다고 한다. (출처 : 위키백과) ◆ 한숨은 대기로 (1연 1절) 한숨은 공기라서 대기로 간다 한숨은 그래도 쉬고 나면 마음이 조금 편해진다. 습관적으로 한숨을 쉬는 건 좋지 않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조용히 한숨을 내뱉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한숨을 내뱉을 때, 내가 하..

마음껏 울어라 - 메리 캐서린 디바인 해설, 모든 이에게 눈물을

마음껏 울어라 메리 캐서린 디바인 마음껏 슬퍼하라. 진정 슬픈 일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니. 두려워 말고, 큰 소리로 울부짖고 눈물 흘려라. 눈물이 그대를 약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눈물을 쏟고, 소리쳐 울어라. 눈물은 빗물이 되어, 상처를 깨끗이 씻어줄 테니. 상실한 모든 것에 가슴 아파하라. 마음껏 슬퍼하라. 온 세상이 그대에게 등을 돌린 것처럼. 상처가 사라지면 눈물로 얼룩진 옛 시간을 되돌아보며 아픔을 이기게 해준 눈물의 힘에 감사할 것이다. 두려워 말고, 마음껏 소리치며 울어라. 우리나라는 감정 표현이 서툴긴 하다. 아무래도 분노나 슬픔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색하거나 외면하는 편이 강하다. 물론 너무 쉽게 분노하고 슬퍼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너무 안 하는 것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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