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 윤동주 함께 핀 꽃에 처음 익은 능금은먼저 떨어졌습니다. 오늘도 가을바람은 그냥 붑니다. 길가에 떨어진 붉은 능금은지나던 손님이 집어갔습니다. 1937.7.26 저번 습작시집 의 에 이어서 에 대해 해설해볼까 합니다. 윤동주가 짝사랑에 빠지기 전만 해도, 윤동주에게 여자라는 사람은 누나와 엄마뿐이었다. 가끔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나오더라도, 갑작스럽게 떠나야 하는 친구나 동기였다. 1936~1937년에는 윤동주 시인이 활발하게 습작을 했는데 그 내용들은 주로 국가, 가정, 자아에 대해 다뤄졌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말도 안 되게, 윤동주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여인이 생겨버렸다. 이름만 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