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평생 공부다/윤동주 시 해석

나무 - 윤동주 해설 해석, 그렇다고 나무가 결코 잠잠할 수는 없는 일

한이 HanE 2024. 11. 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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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윤동주 시 해설 해석

 

나무

       윤동주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불고,

나무가 잠잠하면

바람도 자오.

 

                1937.3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수록되지 않은 동시다. 예전에 챗지피티에게 무언가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 시집에는 없는 시를 얘기해서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는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습작이라서 실리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습작시인 <나무>를 보고자 들고 왔다.

 

 시는 굉장히 짧지만, 반복된 구문으로 운율이 살아있다.

 

  • 나무/바람
  • 춤을 추면/잠잠하면
  • 불고/자오

 

 그리고 사물을 의인화하여 표현했다. 

 

  • 나무가 춤을 추다
  • 나무가 잠잠하다
  • 바람이 잔다

 

그런데 시를 감상하다 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람이 불어야 나무가 흔들리지 않나요?

 

 

 

 맞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윤동주 시인은 "나무가 춤을 추면 바람이 분다"라고 했다. 또 뒷소절도 마찬가지다. "나무가 잠잠하면 바람도 잔다"라고 했다.

 

 나무가 바람이라도 움직이게 만들 수 있었던가?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지만, 상상력을 조금 더 키워서, 조금 더 해석을 해보면 이렇다.

 

  • 나무 = 독립운동가
  • 바람 = 일본군/일본 경찰/일본 정부

 

 이렇게 보면 아귀가 맞아 떨어진다. 독립운동가가 이리저리 활동을 하기 시작하면, 일본경찰이 찾으러 다녔기 때문이다. 반면, 독립운동가가 활동을 멈추고 잠잠하면, 일본경찰 다른 때와 다르게 잠잠하기 때문이었다.

 


 개인적인 해석이라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이렇게 짧은 시에도 많은 것을 내포할 수 있다는 것이 진정한 시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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