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소

너는 파도 같다 - 한이

한이 HanE 2024. 11. 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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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해수욕장(출처 : 동생 사진첩)

너는 파도 같다

                       한이

 

네 한 마디에

마음이 허옇게 사르륵 녹아들기도 하고

 

네 한 마디에

마음이 철썩 부서지기도 하고

 

네 한 마디에

설레기도, 밉기도, 좋기도, 고맙기도, 싫기도 한데

 

네 한 마디에

와르르 무너졌다가

 

또 세워지는 내 마음을

어찌해야 할까

 

내 마음을 자꾸

밀고 당기는 걸 보아선

너는 파도 같다

 

2024


광안리는 아니지만, 집 앞에 바다가 있어서 그런지 바다와 관련된 시를 자주 짓게 되네요.

 

저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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