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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2

편지 - 김남조 해설, 편지 쓸 때 오로지 그대 생각만 하게 돼요

편지 김남조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 그대만큼 나를 외롭게 한 이도 없다 그 생각을 하면 내가 꼭 울게 된다 그대만큼 나를 정직하게 해 준 이가 없었다 내 안을 비추는 그대는 제일로 영롱한 거울 그대의 깊이를 다 지나가면 글썽이는 눈매의 내가 있다 나의 시작이다 그대에게 매일 편지를 쓴다 한 귀절 쓰면 한 귀절 와서 읽는 그대 그래서 이 편지는 한 번도 부치지 않는다 중학생 때였는지 고등학생 때였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대만큼 사랑스러운 사람을 본 일이 없다"라는 구절과 "한 귀절 쓰면 한 귀절 와서 읽는 그대"이 구절이 가장 인상 깊었다. 또한, 그 당시에 잘 없던 여성 작가였기에 소개로 그래서 이 시를 언젠가 감상문 혹은 해설/해석 해보고 싶었다. ◆ 그만큼 많이 생각나고 떠오..

편지 - 윤동주 해설, 주인 잃은 편지는 어디로 보내야 하나요

편지 윤동주 누나! 이 겨울에도 눈이 가득히 왔습니다. 흰 봉투에 눈을 한 줌 넣고 글씨도 쓰지 말고 우표도 붙이지 말고 말쑥하게 그대로 편지를 부칠까요? 누나 가신 나라엔 눈이 아니 온다기에. 1936.12 문학을 해설한다는 것은 가히 쉬운 일은 아니다. 문학을 더 풍부하게 해설하려면, 우선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있어야 하며, 본인이 겪은 경험도 많아야 하고, 표현력을 위해 단어들을 습득해야 하며, 사람들에게 쉽게 전할 수 있는 문장력이 필요로 하다. 시를 해설하면서 난감한 상황이 있다면, 모르는 분야가 나왔을 때다. 어느 책을 접하든, 어느 기사를 접하든, 심지어 나무위키를 보아도 "이 정보가 제대로 된 정보가 맞을까?" 의문이 들 때다. 바로, 지금 이 시를 해설하면서 느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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