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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3

그리는 계절 - 한이

그리는 계절                    한이 그대를 잊으려 하던 날들을 세어보면그대가 떠오르는 날들로 세어지고 그대가 좋아하던 겨울에 눈이 내리는 날이면내 마음에도 눈이 소복이 내린다. 고요하게 비 내리는 소리가 들리는 날이면내 마음속에서도 빗소리가 들린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말을 해보아도 대답이 없다. 그 말들을 주섬주섬 다 모아그대에게로 다시 보낸다. 그대를 그리는 날이많아졌음을. 2023.10 세상을 일찍 떠난 사촌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대화도 정말 잘 통하고, 꿈도 비슷했기에 모든 일들을 털어놓을 수 있던 유일한 존재였습니다. 까칠이었던 아이가 어느 순간 친절함으로 가득해졌습니다. 그런 아이가 세상을 떠났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았습니다.  시간이 약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약인..

습작소 2024.11.17

파도처럼 삼켜버리자 - 한이

파도처럼 삼켜버리자                                 한이 세상의 모진 말들이던져질 때에 그때,파도처럼 삼켜버리자 수많은 모래들도,작은 자갈들도,큰 바위들도 다 닳고 닳게 만들어서 작은 자갈로,더 고운 모래로 만드는 파도처럼 우리도철썩 거리며모진 말들을 삼켜닳고 닳게 만들어버리자 2024.11 안녕하세요, 한이입니다.  그간 윤동주 시인을 비롯하여 여러 시인들의 시를 해설하고 있었습니다. 문학에서도 창작을 잘하는 사람, 분석을 잘하는 사람, 해석을 잘하는 사람 등 본인에게 타고난 영역이 있는데, 저는 창작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어디 내놓기도 부끄럽고 부족한 습작시지만, 그저 가볍게 즐겨 주시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습작소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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