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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시 2

봄 - 윤동주 해설 해석, 느긋하고 여유로운 그 가운데 일하는 어른

봄      윤동주 우리 애기는아래발치에서 코올코올, 고양이는부뚜막에서 가릉가릉, 애기 바람이나뭇가지에서 소올소올, 아저씨 햇님이하늘 한가운데서 째앵째앵.                           1936.10  윤동주 동시는 마음이 따스하면서 마음 한구석에 간지러운 느낌이 난다.  봄이 왔을 때 이 시 해설을 올리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봄이 지나가버렸다.  여러분은 봄이 오면 어떤 느낌, 어떤 생각부터 드는가.  점점 풀리는 날씨에 밥 한 끼 먹고 나면, 서서히 나른해지면서 춘곤증 버티기 힘든 봄? 아니면 피어나는 꽃을 보며 새로운 출발의 다짐이 생기는 봄?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은 봄을 어떻게 보았을까. ◆  봄이 오더라도 애기는 따뜻하게(1연)우리 애기는아래발치에서 코올..

봄 - 윤동주 해석 해설, 마음 한켠에 아직 완전한 겨울이 가지 않았기에

· 봄 윤동주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삼동(三冬)을 참아온 나는 풀포기처럼 피어난다. 즐거운 종달새야 어느 이랑에서 즐거웁게 솟쳐라. 푸르른 하늘은 아른아른 높기도 한데······ 1942년 추정 윤동주 시인은 이라는 제목으로 시를 두 편 썼다. 하나는 동시 , 하나는 1942년으로 추정되는 때에 쓴 . 이 두 시의 분위기는 극과 극에 달한다. 나는 후자에 관한 해석을 할 예정이다. ◆ 몸도 봄을 알아차린다 (1연)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흘러 돌, 돌, 시내 가차운 언덕에 개나리, 진달래, 노오란 배추꽃 가차운 : 가까운 봄이 혈관 속에 시내처럼 흐른다고 했다. 봄이 정말 혈관 속에 흐를까? 아니다. 시적인 표현일 뿐이다. 추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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