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협의 오후 윤동주 내 노래는 오히려 섦은 산울림. 골짜기 길에 떨어진 그림자는 너무나 슬프구나 오후의 명상은 아- 졸려. 1937.9 윤동주의 동시는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마음으로, 어떨 때는 애틋하고 그리운 마음으로, 어떨 때는 아이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을 때의 마음으로, 자잘한 일상을 쓰는 마음으로 쓰기도 했다. 그렇다면 산울림은 어떠할까? ◆ 노래는 언제 나올까 1연 내 노래는 오히려 섦은 산울림. 섦다 = 섧다 : 원통하고 서럽다 윤동주 시인은 섧다를 섦다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에서도 나온 단어다. 윤동주 시인은 본인의 노래가 오히려 원통하고 서러운 산울림이 된다고 표현했다. 사람들은 노래를 언제 부르게 될까?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겪을 때 노래가 나온다. 우선, 집 안에든 밖에든 혼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