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윤동주 우리 애기는아래발치에서 코올코올, 고양이는부뚜막에서 가릉가릉, 애기 바람이나뭇가지에서 소올소올, 아저씨 햇님이하늘 한가운데서 째앵째앵. 1936.10 윤동주 동시는 마음이 따스하면서 마음 한구석에 간지러운 느낌이 난다. 봄이 왔을 때 이 시 해설을 올리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봄이 지나가버렸다. 여러분은 봄이 오면 어떤 느낌, 어떤 생각부터 드는가. 점점 풀리는 날씨에 밥 한 끼 먹고 나면, 서서히 나른해지면서 춘곤증 버티기 힘든 봄? 아니면 피어나는 꽃을 보며 새로운 출발의 다짐이 생기는 봄?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다. 윤동주 시인은 봄을 어떻게 보았을까. ◆ 봄이 오더라도 애기는 따뜻하게(1연)우리 애기는아래발치에서 코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