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껏 울어라 메리 캐서린 디바인 마음껏 슬퍼하라. 진정 슬픈 일에서 벗어날 유일한 길이니. 두려워 말고, 큰 소리로 울부짖고 눈물 흘려라. 눈물이 그대를 약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눈물을 쏟고, 소리쳐 울어라. 눈물은 빗물이 되어, 상처를 깨끗이 씻어줄 테니. 상실한 모든 것에 가슴 아파하라. 마음껏 슬퍼하라. 온 세상이 그대에게 등을 돌린 것처럼. 상처가 사라지면 눈물로 얼룩진 옛 시간을 되돌아보며 아픔을 이기게 해준 눈물의 힘에 감사할 것이다. 두려워 말고, 마음껏 소리치며 울어라. 우리나라는 감정 표현이 서툴긴 하다. 아무래도 분노나 슬픔에 대한 감정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색하거나 외면하는 편이 강하다. 물론 너무 쉽게 분노하고 슬퍼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너무 안 하는 것도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