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윤동주 처마 밑에시래기 다래미바삭바삭추워요. 길바닥에말똥 동그램이달랑달랑얼어요. 겨울이 되면 무슨 생각이 나나요? 소복이 하얀 눈, 금빛 햇살, 고드름, 패딩, 빨간 목도리, 꽁꽁 얼어붙은 강, 크리스마스트리사각사각 눈 밟는 소리, 성탄절 음악, 까치의 설날떡국, 성탄절 케이크, 곶감, 홍시, 고구마썰매, 스키, 눈싸움 이 외에도 '겨울'하면 생각나는 것들이 많을 겁니다. 윤동주 시인도 본인이 겪는 겨울, 생각나는 겨울, 보이는 겨울을 시로 표현했습니다. 처마 아래에는 '시래기와 다래미'도 바삭바삭 춥다고 표현했지만, 두 사물 다 살아있지 않습니다. 의인화를 통해 활력 있게 만들고, 바삭바삭 의성어를 통해서 '잘 마르고 있다'를 알렸습니다. 겨울이 되면 날씨도 추워지지만 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