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삼(玩花衫) - 목월에게 조지훈 차운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물길은 칠백 리(七百里)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박목월 시인이 조지훈 시인에게 받은 을 답가로 보낸 부터 해설하려다가 조지훈 시인의 을 먼저 해설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오늘은 윤동주 시가 아닌 조지훈 시! 조지훈 시인은 1942년에 박목월 시인과 경주 건천역(현재는 폐역)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나중에 박목월이 1946년에 시집 를 발간할 때, 조지훈 시인은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