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물 윤동주 괴로운 사람아 괴로운 사람아 옷자락 물결 속에서도 가슴속 깊이 돌돌 샘물이 흘러 이 밤을 더불어 말할 이 없도다. 거리의 소음과 노래 부를 수 없도다. 그신 듯이 냇가에 앉았으니 사랑과 일을 거리에 맡기고 가만히 가만히 바다로 가자, 바다로 가자. 1939.9 가끔 해설이 잘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는데 이번에는 단어 하나 때문에 글 쓰는 것을 멈추고 생각하다 돌아왔다. 한 2주 걸렸나... '그신 듯이.' 윤동주 시인은 어떤 의미로 썼을까. 이 작품에서도 윤동주 시인의 종교가 살짝 드러난다. ◆ 얼마나 괴로운지에 대해 설명해주는 1연 (1연) 괴로운 사람아 괴로운 사람아 옷자락 물결 속에서도 가슴속 깊이 돌돌 샘물이 흘러 이 밤을 더불어 말할 이 없도다. 거리의 소음과 노래 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