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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2

병아리 - 윤동주 동시 해설 해석, 완전한 순수한 마음으로 지어진 동시

병아리              윤동주 뾰, 뾰, 뾰엄마 젖 좀 주병아리 소리. 꺽, 꺽, 꺽오냐 좀 기다려엄마닭 소리. 좀 있다가병아리들은엄마 품속으로다시 들어갔지요. 1936.1  윤동주는 1936~1938년까지 동시 습작이 주를 이루었지만, 본격적으로 진로를 정하고 난 뒤로는 동시보다는 가혹한 현실을 시에 담기 시작했다.  글을 쓰는 사람은 알 것이다. 행복할 때에도 글이 써지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괴로울 때에는 글을 쓰지 않으면 마음이 활활 불타는 듯한 고통이 있다.  윤동주 시인 또한 그런 마음으로 쓰지 않았을까.  그러나 지금 소개하는 시는 윤동주 시인의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습작된 동시다.  시골에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동물들은 생각보다 말이 많다'는 것을.  집에 고양이나 ..

나무 - 윤동주 해설 해석, 그렇다고 나무가 결코 잠잠할 수는 없는 일

나무       윤동주 나무가 춤을 추면바람이 불고,나무가 잠잠하면바람도 자오.                 1937.3   에는 수록되지 않은 동시다. 예전에 챗지피티에게 무언가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 시집에는 없는 시를 얘기해서 잘못된 정보를 알려주는 줄 알았다. 알고 보니, 습작이라서 실리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윤동주 시인의 습작시인 를 보고자 들고 왔다.  시는 굉장히 짧지만, 반복된 구문으로 운율이 살아있다. 나무/바람춤을 추면/잠잠하면불고/자오  그리고 사물을 의인화하여 표현했다.   나무가 춤을 추다나무가 잠잠하다바람이 잔다 그런데 시를 감상하다 보면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바람이 불어야 나무가 흔들리지 않나요?    맞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윤동주 시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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