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또 봄일까 백희다 봄을 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그래서 여름이 오면 잊을 줄 알았는데또 이렇게 네 생각이 나는 걸 보면너는 여름이었나이러다가 네가 가을도 닮아있을까 겁나하얀 겨울에도 네가 있을까 두려워다시 봄이 오면너는 또 봄일까 이 시를 읽으니 예전에 7년간, 햇수로는 8년 만났던 전 남자친구가 생각났다. 깔끔하게는 헤어졌지만 좋게는 헤어지지 못한 그런 사이. 결혼까지 생각했지만, 함께 할 운명은 아니었던 거 같다. 헤어질 때도 계절마다 생각이 나면 어쩌지 했지만, 생각보다 나는 괜찮다. 7년간 좋은 추억은 많았었다. 첫 시작의 계절은 가을이었다. 춥지도 덥지도 않았던 계절, 시원하게 산책 다닐 수 있었던 좋은 계절이었다. 같이 운동했던 사람이라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