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으로 이정하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물처럼 고여들 네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나가지 않게 할 수만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뜻이다. 나의 존재마저 너에게 흠뻑 주고 싶다는 뜻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해설] 낮은 곳으로-이정하 낮은 곳으로 이정하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 blog.naver.com 2018년에 필사하면서 해설했던 이정하 시인의 이다. 그때만 해도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내가 내어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닌, 받는 사람의 입장이었다. 지금은 나의 모든 것을 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