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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 - 노자 해설, 현명한 사람이 갖춰야 할 3가지

한이 HanE 2023. 3. 1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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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는 것 - 노자

안다는 것

               노자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지만,

자기를 아는 사람은 더욱 현명한 사람이다.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이지만,

스스로를 이기는 사람은 더욱 강한 사람이다.


 시 해설만 계속하기에는 복잡하기에, 사상가 혹은 철학자가 남긴 글들 중 괜찮은 것들을 골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 아는 척은 위험하다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잘못된 지식/오류을(를) 가지고 있는' 상대방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 혹은 '알려주기 위해' 말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잘못된 지식이나 오류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또' 잘못 전달하는 것보다 지금 고쳐주는 게 낫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방이 그걸 받아들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 따라 나뉜다. 

 

-받아들이는 사람일 경우에는

 

 소통, 대화가 잘 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것은 문제가 전혀 되질 않는다. 왜냐하면 본인 또한 고칠 의사가 있고, 오히려 자신이 나아질 수 있음에 감사한다. 전문가라면 '아는 척'이 아니라, 정말로 그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일 경우에는

 

 그러나 그 지식에 대해 문외한 사람이거나 수박 겉핥기식으로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전문가가 '아는 척' 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즉, 내면에 있는 열등감, 자격지심, 교만으로 인해 자신의 자존심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꾸 대화하다 보면, 이성과 논리는 사라지고, 무논리와 감정적으로 격해지는 싸움으로 번지게 되어버린다.


 나는 아는 것도 자주 까먹고, 긴가민가 하는 경우가 잦아서 무언가 전문적인 지식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에는 때에 따라 침묵하거나 상대방 의견에 집중하는 편이다.

 

 첫째. 내 지식이나 의견이 틀리거나 상대방과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둘째. 말이 통하는 상대여야 대화가 오갈 수 있으니까.

 셋째. 의견 차이가 나더라도/틀린 문제가 있더라도 서로가 서로 존중해 줄 수 있는(혹은 비난이나 비하 없는) 성숙한 사람끼리 있는 자리인가.

 

 그래서 글을 쓸 때도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지만, 다시 찾아보고 또 찾아보고, 다시 읽고 또 읽어보는 편이다. 그렇게 해도 해설을 잘못하는 경우가 더러 생기기도 하니까 말이다.


 노자와 공자가 만났을 때, 서로의 평이 엇갈렸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대충 알 거 같긴 하다.

 

 노자는 말을 별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공자의 입장과 사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어줬을 것이다. 그리고 "음, 그렇지.", "그건 자네 말이 맞는 거 같네.", "좋은 생각이군."과 같은 추임새를 넣었을 수도 있다. 반면, 공자 입장에서는 보통 사상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자기 할 말 하기 바쁜데, 자신의 입장과 사상에 대해 거부감 없이 잘 들어주니 너무 반가웠을 수도 있다.

 

 딱... 그 느낌... 나는 쟤랑 친하다고 느꼈는데, 쟤는 아니라고 했을 때의...그 느낌?

 

 

◆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지만,
자기를 아는 사람은 더욱 현명한 사람이다.

 남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했다. 거기에서 자기를 아는 사람은 더욱 현명한 사람이라고 했다. 왜일까?

 

 모르는 이에게 배려해 주는 것은 막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 가까이 지내는 사람에게 배려해주는 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감정 표현을 더 쉽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함부로 대하는 경우도 허다해진다.

 

 이를 인지하고 행동을 더 조심하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인 셈이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서로가 더 잘 알기에 배려 없는 행동을 해도, 자기 마음대로 해도,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그 관계를 유지 및 보완하기 위해 사람들마다 다 다양한 시도를 한다. 문제점에 대해 얘기를 나누거나 둘 중 한 명이 참고 지내거나 싸우거나. 그러한 일이 발생하기 전에, 스스로를 알고 고치려고 애쓰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라 볼 수 있다.

 

◆ 통제를 하는 것보다 자신을 통제하는 것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이지만,
스스로를 이기는 사람은 더욱 강한 사람이다.

 남을 이기는 것은 언쟁이나 논쟁에서, 전쟁에서, 시합에서, 싸움에서 등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고, 내가 아닌 '타인'과의 싸움이다. 남을 이기고 나면 통쾌함도 있지만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를 이기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스스로를 통제해서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이 잠깐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통제는 자기만족의 기준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어제 시합에서 이겼어.", "한국전쟁에 참전한 적이 있습니다."

 

 "어제 야식 안 했어.", "어제 공부 8시간 했어.", "오늘 운동 3시간 했어."

 

  라고 말하는 것의 차이랄까. 하지만 자기를 단련하는 일이란, 살아가는 데에 있어 꼭 필요한 일이다. 행동 하나하나를 보았을 때는 별일 아닐 수 있지만, 이 작은 일들이 모이면서 큰일이 되기 때문이다.

 


 

 어쩌면, 자신의 상황이나 상태, 성격을 인지를 넘어서 메타인지로 바라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더욱 성장하고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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